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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꽃미남 복서' 가르시아, 도핑서 오스타린 검출...결백 주장

'꽃미남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26·미국)가 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자발적 반도핑협회(Voluntary Anti Doping Association·VADA) 발표를 인용, 가르시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오스타린은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서 사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체력 회복 능력까지 향상해 감량을 거쳐야 할 복싱 선수가 단시간에 기량을 증가시키는 데 쓰인다. 오스타린은 2008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물질 목록에 올랐다.가르시아는 지난달 21일 치른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 데빈 헤이니(25·미국)를 상대로 2-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헤이니에게 첫 패전을 안겼다. 당시 가르시아는 계체량 실패로 헤이니 측에 60만 달러(8억3000만원)를 위약금으로 지불했고, 타이틀도 가져오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ESPN 보도가 나온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스테로이드를 절대 복용하지 않았다.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주장했다.가르시아는 열흘 안에 추가로 소변 샘플을 제출해야 한다.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헤이니전 승리는 무효 처리되고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헤이니 측은 "가르시아가 2번이나 팬들과 복싱이라는 종목 전체를 속인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계체량에 실패하고 도핑까지 적발된 가르시아를 비난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4:14
프로야구

약물 실태 알렸던 마해영 본부장 "후배들, 가짜 인생에 빠지지 말길" [IS 인터뷰]

마해영(54) 리틀야구연맹 본부장이 야구계 다시 불거진 약물 사태를 두고 소신을 밝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 야구 선수 오재원이 선수 시절이었던 2021~2022년 소속팀(두산 베어스) 후배들을 협박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두산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스틸녹스정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마해영 본부장은 "이번 사태가 스테로이드처럼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고, 특정 인물(오재원)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약물에 대한 야구 현장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 허술한 관리가 드러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199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2007년 LG 트윈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마해영 본부장은 지난 2009년 자신의 회고록(야구본색) 통해 야구 현장의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책에는 마해영 본부장이 선수 시절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고, 그중에는 국내 선수도 다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야구인 반응은 갈렸다. 약물 문제를 공론화한 방식을 두고 "책을 팔기 위해 상술을 부린 것"이라는 시선이 있었다. 도핑 테스트를 강화해 금지 약물 복용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마해영 본부장은 "야구 발전을 위해 약물 복용 사례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선수들은 오재원에게 강요와 협박을 받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나서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오재원을 비난했다. 현역 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을 복용해 불거진 사태는 아니다. 하지만 마해영 본부장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야구, 스포츠계는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절대로 약물 사건에 연루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진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KADA 운영에 관여하지 못한다.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올 만큼 타이트하게 검사가 이뤄진다. 15년 전에도 약물 검사 시스템화를 외친 마해영 본부장은 다시 한번 "도핑 테스트도 더 강화하고, 징계 수위도 높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마해영 본부장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위기를 겪다 보면 별생각이 다 든다. 나도 정말 힘든 순간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는 건 가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선수라면 흘린 땀으로 정당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6:30
메이저리그

시애틀, 금지약물 80경기 징계 받은 빅리그 65경기 우완 불펜 산토스 영입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금지약물 징계를 받았던 오른손 불펜 그레고리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의 불펜 투수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대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애틀의 유망주 랭킹 15위 우완 투수 프리랜더 베로아, 25위 잭 델로치 그리고 2024 드래프트 전체 69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산토스는 지난해 화이트삭스에서 60경기에 출장해 6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2승 2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5경기서 2승 4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토스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고, 2년 뒤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 6월 금지약물 스타노졸롤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은 근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를 지녔다. 시애틀은 제리 디포트 편성본부장과 저스틴 홀랜더 단장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MLB닷컴은 "그만큼 시애틀은 산토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04 12:21
메이저리그

결국 약물 문제? 통산 509홈런 '박찬호 도우미'…HOF행 좌절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실패했다.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 기준에 미달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셰필드는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득표율 55%에 머물렀다. 2015년 11.7%로 첫 투표를 시작한 그는 5년 연속 10%대 득표율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2020년 30.5%, 2021년 40.6%, 그리고 지난해 55%로 조금씩 득표율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투표로 기대를 모은 올 시즌,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성적만 보면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했다. 단순 타격 성적만 비교하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토드 헬튼(타율 0.316 369홈런 1,406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결국 그의 약물 이력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셰필드는 2007년 알려진 MLB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 복용의 대명사가 된 홈런왕 배리 본즈와 밀접한 관계여서 그의 선수 생활 이력이 더욱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호세 바티스타(1.6%)와 빅터 마르티네스(1.6%) 바톨로 콜론(1.3%) 맷 할러데이(1%) 아드리안 곤살레스(0.8%) 브랜든 필립스(0.3%) 등은 득표율 5% 미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 호세 레이예스의 통산 145승을 기록한 제임스 쉴즈는 득표율 0%로 굴욕을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20:02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KBO행 임박? "감당 어렵다" 약물 이력 왓킨스 향한 '소문'

외국인 투수 스펜서 왓킨스(31)를 향한 KBO리그의 관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왓킨스는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의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 A 구단과 입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와 함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의 선수 시장이 경색돼 '현역 빅리거'인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왓킨스는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3경기(선발 20경기)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1경기 등판)은 미미했지만 "이만한 선수 구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복수의 구단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왓킨스가 KBO리그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행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약물 이력이다. 왓킨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2016년 4월, 두 번째 금지 약물이 적발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약물 전과를 안고 영입된 선수가 종종 있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꽤 강하다. 2018년 12월에는 마리화나 흡입 이력이 있는 강타자 자바리 블라시가 KBO리그 구단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왓킨스를 향한 소문 중 하나는 '대마'다. 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왓킨스의 대마 이력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 관계자도 있다. 대마는 미국의 꽤 많은 주(州)에서 합법화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엄하게 대마 사용을 규제하고 처벌한다.MLB 구단 사정에 정통한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대마 같은 거는 MLB 사무국의 징계 사유가 아닌 거로 안다.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주)도 있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더라도 구단 자체일 거"라고 말했다. 왓킨스가 과거 어떤 약물로 징계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다만 스테로이드 관련 금지 약물 적발 이력에 대마 사용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야구팬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왓킨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구단이 최소 2개 이상이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A급 선수는 대부분 일본 프로야구(NPB)에 뺏긴다. 신규 영입이 워낙 어려워 대부분 재계약에 집중하는 모양새. 이런 분위기 속 왓킨스는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약물과 대마, 두 가지 부정적 키워드를 뒤로하고 결단을 내리는 구단이 있을까. 외국인 선수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10:30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UFC 복귀 늦어지는 맥그리거, 안나오나? 못나오나?

‘노터리어스(무자비한)’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는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 팬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긴 하지만, 이 종목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슈퍼스타임에는 틀림없다. 마니아 스포츠 이미지가 강했던 UFC는 맥그리거의 등장과 함께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빅이벤트로 발돋움했다. 맥그리거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인도 자신의 활동을 SNS 등을 통해 알리는 것을 좋아한다. 넷플릭스에선 그의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이미 두 편이나 제작했을 정도다.그런데 정작 선수로서의 경력은 멈춘 상태다. 맥그리거의 마지막 경기는 2021년 7월 UFC 264에서 열린 더스틴 포이리어(34·미국)와 3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맥그리거는 큰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막판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부러진 것. 경기는 닥터스톱 TKO패로 끝났고, 그것이 글러브를 끼고 경기복을 입은 맥그리거의 마지막 기억이다.골절상은 이미 회복된 지 오래다. 맥그리거도 정상적으로 격투기 훈련을 진행하고, 그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그의 몸상태는 어느때보다 좋아보인다. 최근에는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복싱 영화 ‘사우스포’에 출연했다. 자신의 역할을 위해 한층 근육을 한껏 벌크업했다. 영화 출연과 관련해 “나는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신인배우”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맥그리거의 선수 복귀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 이후 2년이 훌쩍 지났다. 루머는 끊임없이 흘러나오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다.일단 맥그리거가 옥타곤에 돌아오기 위해선 미국 반도핑 기구(USADA)가 관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에 복귀해야 한다. USADA의 규정에 따르면 UFC에 출전하는 선수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불시에 실시되는 엄격한 도핑검사를 받아야 한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이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정확히 말하면 테스트 대상이 아니었다. UFC 선수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맥그리거가 도핑검사를 받지 않고 영화 촬영, 개인 사업 등 다른 일에 집중하는 동안 그의 근육은 엄청나게 커졌다. 선수 시절 마른 체격은 찾아볼 수 없다. 스테로이드 사용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맥그리거 본인은 당연히 부인하고 있다. 도핑검사를 받지 않으니 실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선 맥그리거가 UFC측에 복귀 조건으로 약물검사 면제를 요청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UFC는 강력하게 부인했다.올해 초 맥그리거의 UFC 복귀 기대감이 높아진 적이 있다. UFC 리얼리티쇼인 ‘TUF 31’에서 ‘팀 맥그리거’의 코치를 맡은 것.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경쟁을 펼쳤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맥그리거는 시리즈가 막을 내릴 때 챈들러와 진검승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경기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맥그리거가 돌아온다면 가장 적합한 무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UFC 300 대회다. UFC는 300번째로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를 더 빛나게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맥그리거가 있다. 팬들도 가장 기대하는 시나리오다.상대로는 그를 두 차례나 이겼고 다리까지 부러뜨린 포이리어, TUF에서 코치로 경쟁했던 챈들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맥그리거도 그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맥그리거가 USADA가 실시하는 혈액과 소변 검사를 응했다는 것이다. 이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상적인 검사가 이뤄졌는지도 확실치 않다. 어쨌든 다시 도핑테스트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면 6개월 뒤에는 ‘UFC 파이터’ 맥그리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맥그리거의 복귀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FC가 2023년을 끝으로 USADA와 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1일이 되면 UFC는 더 이상 USADA가 실시하는 금지약물 프로그램을 따를 필요가 없다. 일부에선 UFC가 이같은 발표를 한 배경에는 맥그리거의 약물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 2023.11.17 21:00
해외축구

‘도핑 테스트 양성’ 포그바의 해명 “미국에서 보충제 샀는데...”

미국에서 산 보충제가 원인이었을까. 최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폴 포그바(30)의 향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지난 12일 저녁(한국시간)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무관한 친한 의사로부터 추천 받아 약물을 복용했다. 포그바의 잘못이 입증되면, 구단은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포그바는 친한 의사가 추천한 보충제를 구입했는데, 미국과 유럽의 도핑 규정이 다른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전날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달 20일 열린 우디네세전으로, 당시 포그바는 벤치에 머물렀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전날 “포그바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나, 대표적인 약물로도 꼽히다. 특히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와 섞이면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유벤투스 구단은 포그바를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매체는 “포그바는 구단과 의료진에 ‘합의되지 않은 보충제를 복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최악의 제재(4년 정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순전히 본인에게 달렸다”고 전망했다. 일단 구단은 어느 정도 책임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파알레 피멘타는 해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그바 측은 재검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이번에도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유벤투스는 계약 해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구단은 계약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포그바의 부담스러운 연봉(최대 1000만 유로·142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규정상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급여를 정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 포그바가 만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5:10
해외축구

뛰지도 않았는데…도핑 적발 포그바, 최대 4년 정지 위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폴 포그바(30·프랑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0일 우디네세와의 경기 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과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가 섞이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선고를 받았다. 이 결정은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공식 성명이다”고 알렸다. 스포츠미디아세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출장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 전성기를 누빌 나이의 포그바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그는 일찌감치 팀의 중원을 맡아줄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13시즌 공식전 37경기 5골을 넣었을 때 그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봤다. 그 사이 이탈리아 슈퍼컵 3회·이탈리아컵 2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자 친정팀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지갑을 다시 열었다. 2016년 맨유가 제시한 금액은 1억 500만 유로(1500억원)로 아직까지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대를 맞이한 시점이었다.포그바는 2016~17시즌 공식전 51경기 9골 6도움을 올렸는데, 맨유는 6위에 그쳤다. 이듬해 맨유는 리그컵까지 들었지만, 이후로는 ‘무관’ 시즌이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고, 소방수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마이클 캐릭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포그바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월드컵 이후로도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가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2022~23시즌은 악몽이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약물 양성 판정까지 나왔다. 포그바 축구 인생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김우중 기자 2023.09.12 09:36
메이저리그

'4400억원 사나이' 타티스 주니어, 약물 복용 혐의...80G 징계

메이저리그(MLB)를 이끌어갈 주역을 기대받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선수의 MLB 공동 재활 프로그램 규정 위반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전한다. 우리는 해당 규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MLB 대표 '2세 야구인'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2021)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기간 14년, 총액 3억 4000만 달러(약 4440억원)라는 초대형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용한 약물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됐다.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3년(2019~2021) 동안 보여준 '천재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이자 이미 스타인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복용 혐의는 MLB와 야구팬에 큰 충격을 안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왼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최근 복귀에 시동을 걸었는데, 약물 스캔들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겨냥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그야말로 '지뢰밭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런 기대감도 무너졌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09:15
스포츠일반

우크라이나 크로스컨트리 카민스카, 도핑 적발…대회 2호 불명예

우크라이나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발렌티나 카민스카(35)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핑 적발 2호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해 베이징 대회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카민스카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다른 두 가지 금지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카민스카의 샘플은 지난 10일 수집됐고 규정에 따라 선수 자격이 잠정 정지된다. 카민스카는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프리, 10㎞ 클래식, 20㎞ 계주에 참여했다. 성적은 모두 메달권 밖. 오는 20일 30km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훈련은 물론이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모두 막혔다. 한편 베이징 대회에서 도핑 적발 선수가 나온 건 지난 10일 이란 알파인 스키 대표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에 이어 카민스카가 두 번째다. 최근 논란이 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피겨 스케이팅 대표 카밀라 발리예바는 올림픽 전 치러진 대회에서 도핑이 적발된 사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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